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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터이야기


작성일 : 22-06-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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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컬럼] 추양 하우스와 필그림 하우스에서
 글쓴이 : 이강덕
(조회 : 78)  

추양 하우스와 필그림 하우스에서

 

월요일부터 수요일 오전까지 속초에 소재해 있는 추양 하우스에서 기도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수요일 오후에 필그림 하우스로 이동하여 토요일까지 머물렀습니다. 필그림 하우스 전 객실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들어갈 수 없는 만석이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가 본 추양 하우스는 너무 오래 전에 지어진 건물인데다 소속 교회인 서울 영락교회가 의미 있는 리모델링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아 그런지 매우 낙후되어 있는 실정이라 분위기가 자체가 을씨년스러웠습니다. 그래도 한경직 기념관이라는 이름을 건 시설인데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점에서 못내 불편했고 내심 실망스러웠습니다.

수요일 오후에 입소한 필그림 하우스는 지구촌 교회 부설 영성 훈련의 집입니다. 펜데믹 상황 하에서 시설 자체를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는 비정상적 운영이 되었기에 저 역시 2년 만에 찾은 필그림이었습니다. 하지만 추양 하우스와는 달리 놀라운 것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부 시책에 따라 시설 운영이 금지된 기간 동안 지구촌 교회에서는 필그림 하우스를 리모델링 기간으로 설정했고 대대적인 보수 공사들이 이루어진 것을 입소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더 쾌적한 영성 훈련 시설들을 만나면서 입소자로 내심 반가웠습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시설이 더 좋아져서 그런지 필그림 하우스의 랜드 마크요, 고유 브랜드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천로역정 세미나에 참여한 멤버들이 적지 않은 것을 보며 지역교회를 섬기고 있는 목사로서 다시 영적인 움직임들이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는 것 같고 날개를 펴는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지난 주간 똑같은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두 곳에 번갈아 머물면서 의외의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나는 영적으로 리모델링되고 있는가!

지난 24개월이라는 펜데믹 하에 나도 모르게 영혼의 새로워짐이라는 리모델링에 눈감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지나고 보니 그냥 그렇게 영적인 둔감함도 견딜 만한 것이라고 치부하지는 않았는지, 더 교묘하게 즐기며 산 것은 아닌지 성찰하는 리모델링 작업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극단적인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추양 하우스에 머무는 것으로 만족하는 경우, 내 신앙의 갱신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절절함이 한 주간 내내 제게 있었습니다. 그래도 움트려한다면, 동시에 영혼의 기지개를 다시 피려면 필그림 하우스처럼 영적인 리모델링이라는 대가를 지불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필그림 하우스에 있는 천로역정 동산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이런 명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You are a pilgrim. (당신은 순례자입니다.)

천성을 향해 여행하는 영혼의 세인의 길벗들이여! 살아계신 주님의 은혜로 리모델링하는 세인 공동체가 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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