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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터이야기


작성일 : 21-02-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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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컬럼] 5인 이상 모임 금지!
 글쓴이 : 이강덕
(조회 : 347)  

5인 이상 모임 금지!


공산주의 혹은 전체주의에서나 가능한 발상입니다. 허나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이런 명령이 내려진지가 이미 오래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처럼 보이는 것이 있는 일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명령에 우리 교회는 적극적으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히틀러 시절의 독일교회처럼 우리 교회가 국가주의 교회이기 때문에 그런가! 그럴 리가 있습니까? 국가가 요구하는 펜데믹 상황에서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옳다는 목회자의 철학 때문입니다. 해서 선제적으로 코로나 위기가 심각해지면 자발적으로 대면 예배마저 절제하며 1년을 보냈고, 또 지금도 국가가 명령한 내용에 대한 생각의 다름이 있는 면이 분명히 있지만 대 국가적인 요청에 순응하며 교회의 역할을 모범적으로 감당해 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는 것을 알기에 예배에 대한 명령이 좌석 수 대비 20%로 완화된 지난 2주 전 감격적인 마음으로 대면 예배를 실시했고, 또 이 정도나마 대면예배의 숨통이 트인 것에 대하여 한 지역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로서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5인 이상 모이는 일체의 대면 모임이나 그룹 나눔, 식사, 차량 운행 등등을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는 작금을 견디며 보내야 한다는 것이 심히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에 한하여 대면 예배가 시작된 주일, 연로한 권사님이 도보로 교회를 걸어올 것을 생각한 아내가 제게 말했습니다.

여보, 몇 몇 명예 권사님들을 제가 개인적으로 모셔다 드릴게요.”

아내의 애틋한 마음을 모를 리 없는 제가 마땅히 그렇게 하라고 말할 줄 알았던 아내에게 시크하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아직은 그렇게 인정에 끌려서 사역을 할 때가 아니야.”

지난 주, 친구 목사 교회에서 무증상을 가진 교우가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예배에 참석한 교우들 전체가 코로나 전수 검사를 받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가 시무하는 교회 역시 철저한 방역을 하는 교회로 유명하고, 예배 시간에 코로나 대비 철저한 원칙을 준행하면서 예배를 드린 교회였기에 이후 단 한 명의 전염자가 나오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다만 친구 목사는 이번 주와 다음 주 2주 동안 정서적, 심리적 불안감에 있을 교우들 걱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여러 의학 전문가들이 진단을 하고 있음을 우리는 이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금년 가을,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약 70% 이상의 국민들이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까지 우리 세인 지체들이 해야 하는 몫은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지 않고, 성도 역시 개인적으로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인내하며 주의하는 것입니다.

지난 주 친구 목사와 전화로 교제하는 데 의미 있는 말 하나를 제게 전해주었습니다.

이 목사. 근래 한 지역 교회를 목회하는 목사가 가져야 할 자격은 사랑이라는 은사가 아니라 고도로 인내하는 절제의 은사란다.”

오죽하면 이런 세간의 말들이 만들어졌을까 싶어 우울했지만, 지금까지도 힘들게 버텼는데 끝까지 작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는 우리 세인교회가 되기를 다시 한 번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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